지난주 토요일은
울 막둥이의 건강검진이 있는 날이였습니다.
초등학생때에도
중학교 1학년에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고등학생이 되니 다시 건강검진을 받으라고하더라구요.
우리 어렸을때는
학교에서 키나 몸무게를 측정하는것이 전부였는데
요즘은 학교에서 정해주는 병원에가서
신체발달사항은 물론 흉부가슴사진이나 소변검사,
구강검사 등등을 받습니다.
더구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들은
혈액검사도 한다더라구요.
울 막둥이는 중학교때까지는
제법 살집이 있어서
미리 건강검진을 받기 전날 저녁부터
공복상태였습니다.
혹시 혈액검사를 받을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아침 일찍 학교에서 지정해준 병원에 갔습니다.
아이들은 토요일날밖에 시간이 없으니
병원 출근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아이들로 병원이 꽉 찼습니다.
그리하여 오랜 기다림끝에
건강검진을 마쳤습니다.
다행히 울 막둥이는 혈액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중학교때까지는 과체중이였지만
고등학생이 된 후 살이 빠져 홀쭉하더니 정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도 놀랐지만 울 막둥이는 본인의 정상 판정을 마냥 좋아합니다.
하지만 함께 건강검진을 받은 울 막둥이 친구는
혈액검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울 막둥이가 같이 건강검진을 받은 친구와
집에서 놀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둘 다 전날 저녁부터 공복상태라
아침으로 뭘 사줄까 고민하다가
병원 앞에 있는 감자탕집으로 갔습니다.
먹성좋은 아이들이니 얼마나 좋아할까 싶어서지요.
병원앞의 감자탕집은 아침임에도 식사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건강검진을 마친 아이들과 학부모들도 많이 있었구요.
저희는 마음편히 많이 먹으라고
묵은지감자탕 대자를 주문했습니다.
정말 커다른 냄비에 감자탕이 한가득 들어있더라구요.
팔팔 끓인 후
아이들한테 뼈를 나눠주고
묵은 김치도 잘라서 나눠주었습니다.
뼈에 살들이 많이 붙어 있어서
제법 살을 발려 먹을만하더라구요.
묵은지도 커다랗게 잘라서 푹 끓인거라
쭉쭉 찢어서 아이들 밥에 얹어주고요.
아침임에도 정말 열심히 먹더라구요.
처음에는 다소 사양하는듯하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열심히 먹는모습을 보니
저역시 뿌듯했습니다.
묵은지감자탕은 묵은지와 뼈를 완전히 푹 익혀서
나왔기때문에
국물도 진하고 김치도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고기만 잘도 쏙쏙 발려서 먹었습니다.
물론 김치는 할당량만 먹고 말이지요.
울 마눌님과 저는 그저 아이들 먹는 것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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