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주로 냉면이 먹고 싶다고 하고
여름에는 만두국을 먹고 싶다는
울 마눌님!
본인 왈,
어렷을때부터 집에서
먹던 습관이랍니다.
요사이 남북관계의 큰 진전이 있는 이즘
울 마눌님은 돌아가신 아버님의
좋아하셨고 많이 드셨다는 만두국 얘기를 하더라구요.
울 장인어른이 한여름에 생신이신데
생신상에는 꼭 만두국을 해 드셨다네요.
그래서 울 장모님은 한여름 김치만두를 잘 만들어주셨다네요.
예전에는 장모님댁에서
종종 손수 만들어주시는 만두국을 먹었지만
갈수록 안 만드시는것을 보니
연세가 드시는 중인갑니다.
아무튼 울 마눌님의 냉면사랑과 만두국사랑은
끝이 없는데
이 여름에 만두국이 생각난다길래
전주에 유일하게 좋아하는 만두국집인
북촌손만두집에 갔습니다.
북촌 손만두는 전주 신시가지에 있어서
아이들이 없는 틈 울 마눌님이랑 둘이서
북촌 손만두집에 갔습니다.
이른 저녁임에도
배달주문도 많은 듯하고
테이블에서는 식사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인사동의 북촌 손만두도 엄청 좋아하는 울 마눌님은
당연히 만두국, 저도 만두국에
저는 굴림만두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김치와 단무지가 나오고
초간장은 알아서~~입니다.
만두국은 사골국물인듯합니다.
진하지만 느끼하지않은 사골국물에
고기만두 1개와 김치만두 1개
굴림만두가 들어가고
고명으로 슬라이스 김에 파가 많이 들어갑니다.
이곳 북촌손만두는
진짜 손으로 만들어주는 만두여서 그런지
피가 완전히 두껍습니다.
울 마눌님이 바로 이 두꺼운 피 때문에
북촌 손만두를 좋아한답니다.
김치 만두는 울 장모님이 해 주시는 맛이 나고요.
하지만 저는 굴림 만두를 더 좋아합니다.
저는 피가 싫거든요.
그래서 저의 김치만두 1개는 울 마눌님 만두국으로 들어가고
울 마눌님 굴림만두는 저의 만두국으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제가 또 굴림찐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사이드 그릇에 만두를 넣고
반으로 나누어서 초간장을 넣고 먹는 것이
울 마눌님이 만두국의 만두를 먹는 방법입니다.
모처럼 한여름의 만두국을
정말 맛있게 먹더라구요.
저는 굴림만두를 주로 먹었습니다.
피가 없이 속을 꽁꽁 뭉쳐서 밀가루에 슬쩍 묻혀서 쪄 내는 것이
굴림만두입니다.
딱 한입 크기입니다.
초간장에 살짝 찍어서 한입에 쏙~~~ 입니다.
그리고 만두국에 들어있는 쫄깃한 가래떡,
설날이 아니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만두국을 주문할때 꼭
울 막둥이의 새우만두를 추가로 주문해서 포장해야합니다.
새우만두는 새우가 통으로 하나
들어가 있고 그 새우를 중심으로 만두속을 두툼하게 한 후
피로 감싸는데,
아시죠? 새우 꼬리가 나와있는것,
새우찐만두를 한 입 물면
만두의 탄탄한 속과 통통한 새우살과
그 두 속을 감싸는 두툼한 피가 조화롭습니다.
울 막둥이는 새우만두를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는 울 마눌님 덕에
저도 흐믓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 늦게 야간자율학습을 끝내고 돌아온
울 막둥이가 좋아라 먹을
새우만두 포장을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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