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은 입맛이 정말
1도 없습니다.
그저 살기 위해서 뭔가를 먹어야하나 싶을 만큼
더위와 싸우는 시간 중인가 봅니다.
이런 더위라서 그런지
입맛 짭짤한 생선 구이라도 먹어보면 어떨까 싶었지만
맛있게 생선구이 하는 집을 찾기도 힘들고
그럭저럭 넘어갔답니다.
그러다
저희 가족이 서울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이번 휴가는
처 조카가 이쁜 아이를 낳았기에
서울로 가서 새로운 식구가 된 처손녀도 보고
장모님도 됩고 처형도 만나고
저희 가족도 쉴겸 떠났습니다.
그러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쉬지 않고
세종시에 들러서 맛있는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물론 세종시에서 저희 가족의 지인인
후배도 만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맛집을 검색하다
우연하게 세종시 생선구이 맛집이라는
고등어밥상을 발견!
완전 유레카였습니다.
먹고 싶었던 생선구이를
저희의 중간 경유지 세종시에서 만나게 된 거였거든요.
전주에서 출발해서 곧바로
세종시 생선구이집인 고등어밥상에 도착했습니다.
작렬한 햇빛이어도 여행의 즐거움에
맛집의 즐거움까지 겹쳐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점심시간에 도착,
미리 예약을 해 두었기에 시원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는 당연 세종시 생선구이 맛집이라니
생선으로 주문했죠.
그 중 고등어구이, 갈치구이, 삼치구이, 그리고
보리굴비구이입니다.
이 곳 고등어 밥상은
생선구이를 주문하면 돌솥밥으로 나옵니다.
이곳 고등어밥상은
주문과 동시에 화덕에 생선을 구워주기에
시간은 약간 걸리지만
그만큼 담백한 맛이겠죠?
시간이 걸리니
먼저 밑반찬이 깔리는데
여름철 대표 김치인 열무김치, 오뎅고추장볶음,
가지무침, 미역초무침, 잡채와
시레기된장국입니다.
물론 간장과 와사비도 나오죠.
그리고 조금 대기 후
방금 만든 돌솥밥입니다.
밥은 흑미에 은행알이 콕 박혀 있습니다.
먼저 밥을 덜어내고 물을 부어 누릉지를 만들어 먹습니다.
밥은 완전 맛있습니다.
지금 막 한 밥이라
기름기 좔좔 흐르고 물이 가득 차 있으면서도
꼬독한 맛입니다.
거기에 누릉지까지 만들어 먹기 때문에
아주 마음에 드는 돌솥밥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메뉴인
생선들이 한 판 나옵니다.
혹시 먹다가 식을까 싶어서
인덕션위에 생선판을 올려주는
센스 가득한 집이더라구요.
생선은 고등어 구이도
삼치 구이는 생각한 만큼 맛있습니다.
고등어는 거의 한 마리를 구워주고
삼치는 반으로 자른 것을 통으로 구웠더라구요.
살도 통통해서 와사비 간장에 콕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단백한 맛입니다.
갈치는 사실 조금 실망입니다.
갈치 살이 좀 탱글거렸으면 싶었는데
약간 푸석한 느낌입니다.
혹시 화덕에 구워서 기름기가 쫙 빠져서 그런가 싶지만
식감을 고려한다면 조금 탱글 거리는
흰 갈치살이 아쉽네요.
그리고 마지막은 보리굴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리굴비가 제일 맛있더라구요.
쫀덕한 보리굴비가 다른 생선보다
조금 짭조롬하고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밥도 맛있고 생선도 맛있는
생선구이집을 세종시에 찾은 것 같습니다.
사실 장어구이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장어구이는 2인분 이상 주문가능이라니
이번에는 생략했습니다.
저희가 서울에서 먹고 싶은 음식 중
당연 1위가 장어덮밥이거든요.
그래서 다음에 다시 한번
세종시 생선구이를 먹으로 고등어 밥상에 올 예정이라
그날을 위해서 참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서울로 가는 중간에
푸짐한 점심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서울로 고고싱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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