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장모님과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지난 추석,
울 가족은 장모님댁으로 갔습니다.
멀리 떨어져 전주에서 살고 있는
저희 가족은
나중에 장모님 안 계실때 후회하기 싫어서
가능하면, 한 번 이라도 더
찾아뵙자고 결심했답니다.
사실 전주와 서울이 얼마나 멀다고
무슨 무슨 날이여야만 가게 되네요.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갈수 있는 무슨 무슨 날이라도
가 보자고 결심한 것입니다.
해서 이번 추석도 장모님댁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장모님댁에서의 2일 째 낮에
장모님과 울 마눌님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만
외출을 하게 되었답니다.
울 막둥이는 얼마 남지 않은 중간고사 탓에
장모님댁에 남아서 공부하겠다고 하고
울 처형과 처조카도 집에서
할 일이 있다니
울 장모님 모시고 우리 내외만 외출을 했습니다.
평소에는 울 처형이 장모님 모시고 다니는데
오늘만이라도 저희가 모시고 나간다고하니
아마도 양보한 것이라고
핑계김에 오봇하게 쇼핑도하고
좋아하시는 점심도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고양시의 스타필드로 갔습니다.
스타필드는 전주에 없는 쇼핑센터이기에
저희도 만족스러웠답니다.
하지만 스타필드에 오려면 조금 일찍 서둘러야합니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이기에
주차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거든요.
그래서 스케쥴 정해지자마자 스타필드로 와서 주차하고
이곳 저곳 쇼핑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점심때
울 장모님이 스타필드 이곳 저곳을 알려주시면서
평소 드셨던 음식점들을 알려 주셨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장사랑이라는 곳입니다,
이곳 장사랑은 평소
울 장모님이랑 처형네 식구들이
자주 먹었던 곳인데
울 장모님 입맛에 맞으니
아마도 우리도 먹어보라는 의미였을것 같습니다.
장사랑에 들어간 저희는
자리에 안내 받아
주문을 했습니다.
울 장모님은 모처럼 비빔밥을 드신답니다.
그리고 저는 육계장칼국수
그리고 냉면 매니아 울 마눌님은 냉면셋트입니다.
워낙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데도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식사는 급방 나옵니다.
미리미리 수요 맞춰서 준비 했겠죠.
일단 울 장모님이 주문한 비빔밥입니다.
밑반찬은 깍뚝기와 백김치 무우말랭이무침에
콩나물국과 돌솥비빔밥입니다.
전주에서 올라온 저희한테
서울의 비빔밥 상차림은 정말 간단하기 그지 없습니다.
전주는 비빔밥에 반찬이 한 상 가득이거든요.
하지만 나름 돌솥에 자글자글 밥이 익어가면서
맛있는 비빔밥이였습니다.
울 장모님 전주에 오셔서 잘 드시는 음식이랍니다.
평소에는 육계장을 드셨다는데
오늘은 처음 비빔밥을 드셔본다네요.
그래도 장모님 입맛에 맞았나봅니다.
그리고 제가 주문한
육계장칼국수입니다.
맛있습니다.
육계장 자체도 맛이 진하면서도 깔끔합니다.
거기에 칼국수도 제가 좋아하는 면 스타일이기에
쫀득하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스타일입니다.
아~~ 이 맛 전주에서도 생각나겠다고 생각하게되는 맛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냉면셋트입니다.
흔히 고기 냉면이지요.
바싹 구운 고기에 냉면이 나오는 것입니다.
오늘 울 마눌님은 비빔냉면이라네요.
우선 바싹불고기는
진짜 바싹하게 구워서 나오기때문에
국물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맛있습니다.
석갈비와는 또 다른 맛이거든요.
약간의 불향과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큰하고
냉면과 곁들여먹기에 진짜 딱 입니다.
울 장모님 입맛에도 제 입맛에도 울 마눌님 입맛에도
맛있다가 통일된 단어입니다.
냉면도 맛있습니다.
함흥냉면이 그게 그 맛이지 할 수도 있지만
그 냉면집마다 맛이 틀립니다.
하지만 이곳 장사랑의 냉면은
제가 먹어도 울 마눌님이 먹어도 울 장모님이 드셔도
다 맛있는 맛이랍니다.
울 마눌님 못지 않게 울 장모님도 냉면 좋아하시거든요.
하지만 연세가 있으셔서
요즘은 잘 안드시는데 이곳 장사랑 냉면은 맛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진짜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한다고 막둥이가 같이 안와서 아쉽지만요
그리고 마저 스타필드에서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쇼핑도 하고 집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위해서
또 빵을 한보따리 사서 집으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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