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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루 하루가
봄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따뜻해지는 날씨에 비례해서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어
뿌옇게 변할것을 생각하니
숨이 좀 막히는듯합니다만
이제 곧 있으면
그러니까 음력 정월대보름이 지나면
바로 울 막둥이는 고등학생입니다.
해서 울 막둥이
고등학교에서 써야할
몇가지 학용품을 사려고
시내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코미네가 나간 시간이
바로 딱 점심시간이라
먼저 밥을 먹으려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봤지만 딱히
먹고 싶은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울 막둥이,
산이솔이야의 덴동을 아직도 할까요?라고 물어보더라구요.
먹고 싶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후다닥 학용품 몇가지 산 후
전주 시내에서 송천동까지 갔답니다.
산이솔이야는
코미네가 전주에서 발견한
덴동 맛집이거든요.
그러고보니
한동안 코미네가 덴동을 먹지 않았더라구요.
그러니 막둥이가 잘 생각해냈습니다.
결국 점심시간을 후딱 넘겨서
2시가 넘어서 산이솔이야에 도착했습니다.
주인분들이 오랫만에 왔다고
정말 반가워해주셔서 코미네도 많이 반가왔습니다.
그리고 주문,
코미와 울막둥이는 에비덴동
울 마눌님은 산이솔이야덴동을 주문했습니다.
혹시 더 먹을 수 있을까 싶어서
울 막둥이는 고로케까지 주문했습니다.
이곳 산이솔이야는
부부가 운영하는 덴동가게로
일본에서 유학해서 배워왔답니다.
특히 코미네가 좋아하는 것은
덴동, 그러니까 튀김옷이
정말 얇고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속 재료도 다양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덴동 소스가 정말 맛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덴동입니다.
산이솔이야덴동은
중간새우, 약호박, 오뎅, 깻잎, 연근을
잘 튀겨서 소스와 함꼐
밥 위에 얹어서 나옵니다.
에비 덴동은 산이솔이야덴동에 새우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새우도 완전 통통하고 신선함이
한입 씹는 순간 느낄수 있습니다,
매번 튀김의 종류는 바뀌지만
주로 제철 채소를 튀기기에 더 맛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연근이 튀겨나왔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튀김도 맛있지만
오늘은 연근 튀김이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코미네는 덴동의
산이솔이야 소스가 아주 절묘한 맛을 주기에
조금 팔았으면 싶었는데
파는 것은 없고 코미네가 갈 때
조금 덜어주셨답니다.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집에서 밥에 비벼먹으려고합니다.
다만 오늘은 덴동의 밥이
약간 질어서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먹은
산이솔이야 덴동은 좋았습니다.
결국 울 막둥이가
추가로 주문한 고로케는 먹을 수 없어서
싸가지고 왔답니다.
저녁에 그림 그릴때 먹겠다고합니다.
코미는 따뜻한 밥에
덴동 소스 뿌려서 먹으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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