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본 집/먹어 본 집

세종시와 대전에서 등촌칼국수 먹으려면 조치원으로 가야 합니다

코미네 2018. 8. 26. 20:36



















태풍이 지나가고

오늘은 빗방울이 아주 굵게 내리네요.

이런날은

기름에 고소하게 구운 빈대떡이나

얼큰한 국물이 제격이죠.

그래서 오늘은

지난 여름 서울로 여행을 갔다 돌아오면서

다시 들려서 먹었던 등촌칼국수입니다.


등촌 칼국수는 우리 막둥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의 넘버2입니다.

바로 볶음밥 때문에요.

등촌 샤브 칼국수를 먹고 거기에 볶아 먹는 볶음밥은

다른 볶음밥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 나거든요.


이번 서울로 여행을 떠나면서

꼭 서울에서 먹어야하는 음식이 바로

장어덮밥등촌샤브칼국수였답니다.

그래서 장어덮밥은 먹었고

등촌 샤브 칼국수도 본점이라는

일산에서 먹으려고 했지만

일정상 도저히 시간이 되지 않아서

전주로 내려오는 길에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검색해 본 결과

서울에서 내려오다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천안에 분점이 있다고 되어 있더라구요.

더구나 천안에 있는 등촌샤브칼국수는

고속도로와 가까운 곳이였답니다.

그래서 천안 등촌 샤브샤브로 찾아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등촌샤브칼국수에 들어가보니

우리가 항상 먹던 등촌샤브샤브와는 조금 다른 메뉴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천안의 등촌 샤브샤브는 원래 그렇다니


저희는 하는 수 없이 

천안에서 다른 등촌샤브샤브 칼국수집을 검색하여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곳도 저희가 먹던 샤브칼국수와는 다른 메뉴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아~~ 물론 천안에서 먹는것을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조치원으로 향했습니다.

조치원에 있는 등촌샤브칼국수는 저희가 몇 번 

다녀간 곳이랍니다.

사실 서울에서 내려오다가 조치원까지 가는 길이 조금 먼 듯 하여

동선을 좀 줄여볼까 했는데

결국은 다시 조치원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예전에는 유성에도 있었고 세종시에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조치원에만 있네요.

결국 세종시나 대전에서 등촌 샤브칼국수를 먹으려면

아, 물론 전주도요.

조치원의 등촌샤브칼국수로 가야 한답니다.


오랫만에 들어간 조치원 등촌샤브칼국수는

리모델링되엉 있더라구요.

앉아서 먹는 좌식에서

테이블이 있는 의자식으로 바뀌었답니다.

장단점이 있겠죠?


저희는 늘 하던대로 등촌매콤한샤브칼국수 3개를 주문했습니다.

당연히 소고기 추가 했구요.

등촌샤브칼국수를 주문하면

매콤한 국물에 버섯과 미나리가 잔뜩 들어 있고

이 냄비를 팔팔 끓이다

같이 나오는 샤브샤브 소고기를 넣어 살짝 익힌 후

소스간장에 콕 찍어 먹습니다.

이상하게 소스와 같이 먹어야 맛있더라구요.

저는 미나리와 버섯을 울 막둥이는 소고기를 좋아합니다.

울 마눌님은 이곳 등촌 샤브칼국수에 나오는 

겉절이 김치를 좋아하구요.


미나리, 버섯, 소고기를 다 먹은 후

칼국수 면을 넣어 끓여 먹습니다.

칼국수면은 한 번 끓여 나온것이기 때문에

너무 안 익혀도 됩니다.

이 칼국수면도 뭔가 다른 칼국수와는 다른 맛입니다.

그냥 맛있습니다.

더구나 칼국수면에 소스를 약간 넣어서

겉절이 김치를 얹어 먹으면 더 맛있다는게

울 마눌님 팁입니다,


리고 하이라이트는 바로 볶음밥입니다.

이 냄비에 이 국물에 밥을 볶아야만 이 맛이 나나봅니다.

저희가 이것을 집에 가지고 가서 볶으면

이 맛이 안난다고 하시더라구요.

예전에 포장을 해서 집에 가져가고 싶다고하니

집에서는 이곳에서의 맛과는 다르다기에 포기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희는 아쉬운 마음에 볶음밥은

2인분을 추가했습니다.

남은 것은 집에 싸가지고 가서 다시 먹을려구요.


그러던 중

이곳 사장님이 원래 닭볶음탕을 잘 하신다고 하시기에

저희는 닭볶음탕은 포장을 했습니다.

마침 중복이였기에

집에서 먹을까 해서 포장했습니다.


이렇게 먼 길을 달리고 달려서

결국 조치원 등촌샤브칼국수를 먹고

닭볶음탕까지 포장해서 가져간 날입니다.


이렇게 등촌샤브칼국수를 쓰고 있으려니

이 빗소리에 다시 칼칼한 국물과

고소한 볶음밥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