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신시가지 일상화식깜풍치킨덮밥 추천요

지난 추석 연휴에는

서울 처갓집에서 지내느라고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보다는

울 장모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갈비찜이나 잡채 등등

집에서 해 먹는 추석 음식과

모처럼 처갓집 식구들끼리

외식을 해도 울 장모님의 선호하는

메뉴를 먹었답니다.

그리고나니 갑자기 울 막둥이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하나도 먹지 못하고

연휴를 보냈다는 생각이 들어

토요일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주에서 울 막둥이가 좋아하는 아이템은

단연 구운 고기죠

그리고 구운 고기 중 일상화식과 모토이시

두 곳 모두 막상막하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더 가까운 곳인

일상화식으로 메뉴를 결정했습니다.

일상화식은 오후 5시에 오픈을 하지만

조금 일찍 가서 먹습니다.

다른 분들 없을때 느긋한 식사를 좋아하거든요.

저희는 예정대로 토요일 점저로

일상화식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막 오픈 준비를 마친 상태이듯하더군요.

이번에는 꽃살을 먹기로 했습니다.

일찍 온 보람입니다.

지난번에는 꽃살이 없어서 못 먹었거든요.

꽃살과 함께

일상화식에서 제일 맛있는

명란크림우동과

가라아게덮밥과 깐풍치킨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면

시원한 미역국 한 사발과

밑반찬으로

양파절임, 무청다진것무침, 단무지와

이번에는 김치도 나왔습니다.

아마도 김치를 찾으시는분이 있으셔서 구비했나봅니다.

그리고 소금과 와사비, 소스가 나옵니다.

석쇠가 달구어지면

꽃살을 앞뒤고 살짝 구워서 소스에 찍어 먹든지

소금에 찍어 먹습니다.

이곳 일상화식의 고기는 진짜

완전 야들야들합니다.

마블링이 진짜 꽃처럼 피었기에

고소하고 야들거리는 것이겠죠.

꽃살과 함께 가지구이까지 해 먹었습니다.

사람마다 먹는 방법이 다 다르겠죠?

울 막둥이는 그냥 소스에 찍어 먹고

울 마눌님은 소스에 찍은 후 와사비를 얹어서

양파절임과 같이 먹습니다.

느낌함까지 잡아주는 맛이랍니다.

예전 고독한미식가에서 나온 영상을 보고

구운 고기에 와사비를 얹어 먹어봤더니

진짜 맛있더라구요.

 그 후 쭉~~~ 와사비와 같이 먹습니다.

더구나 이곳 일상화식의 양파절임은

짜지 않으면서 달큰한 맛이 나기에

고기에 싸서 먹으면 아삭함까지 살아나서 맛있습니다.

저는 소금에 콕 입니다.

고기 특유의 고소함이 극대화되거든요.

그리고 명란크림우동입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울 마눌님은 명란크림우동의 국물까지 수저로

떠 먹을 정도입니다.

걸쭉한 크림에 명란을 넣어서 고소하고

칵테일새우도 많이 베이컨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번에는 깐풍치킨덮밥입니다.

가라아게에 깐풍 양념을 해서 밥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약간 매콤한 소스와 각종 야채가 어우러져

느끼함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워낙 가라아게 자체가 맛있는데

거기에 양념까지 더해지니 맛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킨가라아게덮밥입니다.

원래 일상화식에 가면

고기는 고기대로 구워먹고

가라아게를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요즘은 먹는 양이 줄어들어서

그렇게까지 먹을 수 없답니다.

집에 가지고 올 수 있겠지만

그 맛이 바로 튀겨 먹는것과는 차이가 난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치킨가라아게덮밥으로 먹었습니다,

그런데 치킨가라아게는 그냥 튀겨서 나오는데

덮밥으로 나올때는 밥 위에 치킨가라아게를 얹고

그 위에 마요네즈와 소스를 얹어서 나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소스들이 너무 달달해서

밥과 먹기에는 뭔가 아쉽다는 것이

우리 장금이 입맛을 가진 막둥이의 평이였습니다.

다음에는 그냥 가라아게를 먹겠다는 결심까지 했답니다.

이렇게 이번주를 마감하는 토요일 저녁,

저희 가족의 외식 날들이였습니다.